2008-09-27

HIT THE JACKPOT


  보람찬 하루 일과(?)를 끝마치고, 제가 자주 가는 유머사이트들에 들어가 보니 재미있는 플래시 게임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지만, 다른 곳에도 계속 이 게임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결국 붙잡고 말았네요. 그런데 이게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_-;; 그래서 간단한 소개를 드려 볼까 합니다.


Hit The Jackpot Game


  이 게임은 양궁게임입니다. 과녁에 화살을 쏴서 높은 점수를 내는 게임이죠. 단순하지만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글을 끝내면 너무 허전하니 -_-;; 간단한 공략이나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처음에는 과녁에 맞추기 위한 연습을 하세요.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이 게임은 처음에 연습을 해야 하는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경험치가 있기 때문이죠.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조준점을 맞추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이건 본인의 실력 문제라기보다, 처음 게임을 할 경우 일부러 조준점이 흔들리게 만들어 둔 게임 제작자의 의도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연습을 하면 실력이 늘어나는 것과 같이, 이 게임은 실행 횟수를 반복할수록 플래쉬 내에서 조준점이 흔들리는 정도도 약해집니다. 따라서 몇 번 연습을 해서 게임 내의 조준점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높은 점수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2. 시간이 중요합니다.

  실제 양궁과 달리, 이 게임은 점수를 내는 데 조준 시간도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물론 게임 내에서 NPC들과 경쟁해 우승을 하는 것에는 이 조준시간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만, 오른쪽 상단에 나오는 점수는 조준시간에 영향을 받거든요. 따라서 어느 정도 과녁에 조준이 된다 싶으면 되도록 빨리 쏘는 연습을 하셔야합니다. 


3. 게임 내에 풍속, 풍향의 개념이 있습니다.

  과녁 좌측에 보면 풍속과 풍향의 값이 주어집니다. 이에 따라 조준점을 변경하여야 하죠. 예를 들어 왼쪽 방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경우, 과녁의 조준점을 정중앙에서 왼쪽으로 옮겨야합니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 풍속이 꽤 자세하게 주어지는 것에 비해(조준하는 동안에도 계속 풍속이 바뀌죠) 조준점을 맞추는 것은 상당히 단순합니다. 과녁까지의 거리가 50m인 경우는 풍속에 신경 쓰지 말고 무조건 정중앙을 노리시면 됩니다. 70m와 90m의 경우는 위에서 말한 대로 풍향, 풍속에 따라 조준점의 위치를 옮기셔야 합니다. 0~9%의 경우는 바람이 불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면 되고, 10~19%, 20~29%, 30~39%는 세부 수치가 달라도 실제로 화살에 주는 영향은 같기 때문에 구간별로 같은 조준점을 잡아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40%이상의 풍속 수치는 바람의 영향이 없는 50m에만 등장합니다.


4. 화살이 발사되는 지점은 클릭했을 당시의 조준점 좌표입니다.

  원래 활을 쏠 때는, 조준 시 팔이 막 흔들리거나 이동 중에 쏘는 경우라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그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_-;; FPS게임에서 저격용 총을 가지고 게임을 하실 때와 마찬가지로, 이 게임에서도 마우스 클릭 당시의 조준점으로 화살이 날아갑니다.(FPS게임에서 멈춰 서서 줌으로 목표물을 조준해서 쏠 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조준할 때 마우스가 흔들리다가 목표한 지점에 조준점이 도달했다 싶으면 그냥 클릭을 하면 됩니다. 괜히 그 자점에 일단 조준점을 고정시키고 쏘려 하는 건 시간낭비란 말이죠.


5. 시간이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거리, 풍속, 풍향에 따른 조준점 변경과 그 지점의 조준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시면, 본격적으로 점수 달성을 위한 노력을 해 볼 만할 때입니다. 이 점수를 향상시키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시간입니다.(정확도는 당연히 따라와야하는 기본 조건이고요 ㅋ) 이에 대해서는 과녁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나누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50m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 구간은 풍향과 풍속의 영향이 거의 무시되는 구간입니다. 따라서 Next Trial을 누르고 우측 중단에 있는 조준구간으로 마우스를 옮긴 뒤, 조준점이 좌측이나 우측에서 중앙으로 옮겨지는 순간에 바로 정가운데로 조준점을 이동시켜 마우스를 클릭하면 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을 '늦어도' 2초 내에 완료하셔야 합니다. 처음 이렇게 말을 들으면 굉장하게 느껴지실수도 있겠지만, 하다 보니 의외로 간단하더라고요. 안정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10점을 얻을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2) 70m

  이 구간부터는 본격적으로 풍향과 풍속이 조준점에 영향을 주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영향은 제한되어 있는 만큼, 주어지는 풍속과 풍향의 수치에 따라 7개의 조준점 중 하나를 고르신다는 생각으로 과녁을 조준하시면 됩니다. 50m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조준점이 처음 등장해 과녁으로 이동할 때 마우스를 이용하여 생각하는 조준점을 지나게 만들고, 그 곳을 지나가는 순간 마우스를 클릭하면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늦어도 2.5초 내에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그리고 아직 10점을 명확하게 조준할 수 있는 구간이므로 최대한 점수를 얻어야합니다.


3) 90m

  과녁이 제일 작게 보이기 때문에 제일 힘든 구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70m 구간과 같은 원리로 활을 쏘면 생각 외로 간단합니다. 단, 이 구간에서는 10점을 노리기보다 8점 이하의 구간을 실수로 '쏘지 않기'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어차피 9점과 10점 구간을 나누어 조준할 수 있는 크기도 되지 못하기 때문에, 괜히 정확한 조준을 하려고 하다 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가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따라서 8점 이하를 쏘지 않기 위한 노력만을 해 주면서 최소한의 시간을 조준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처음 등장하는 조준점을 원하는 구간에 바로 이동시켜서 그 구간을 지나는 순간 클릭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임의 특성상 조준점이 조금씩 흔들리며 움직이기 때문에 한 번 발사할 구간을 지나치면 다시 조준하는데에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립니다. 따라서 9점에 맞겠다 싶으면 바로 클릭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수

  위에서 이런저런 공략 이야기를 올렸지만, 저는 결국 랭킹에 들어가는 데 실패했습니다 ㅠㅠ 1등부터 30등까지 랭킹에 등재되는데, 현재 30등이신 분이 2140점이시더라고요. 위의 공략대로 쏘기는 했는데, 자꾸 90m 구간에서 8점을 쏘게 되고 조준이 흔들리면서 2110점 이상의 점수를 내는 게 매우 힘들더라고요. 경험치를 더 올리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오늘은 눈도 피로하고 해서 그냥 이쯤에서 끝낼까 합니다 ㅋ

  그나저나 저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처음 자신의 국적과 ID를 정할 수 있는데, 한국사람이 이 게임을 제일 많이 하고 있네요 ㅋㅋ 그래서인지 자세히 보시면 위쪽의 구글 애드센스에도 한국제 부품 광고가 나오고있고요 -_-a 그 외에도 러시아, 중국, 쿠바 등 양궁에 관심이 있는 나라 사람들이 많이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좀 의외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당히 간단하게 잘 만든 플래쉬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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