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5

컴퓨터 조립기(AMD 페놈)


  요즘 환율 상승 덕분에 컴퓨터 부품 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필요하였기 때문에 새로 컴퓨터를 한 대 조립했습니다. 컴퓨터 조립을 하기 전, 인증 용동로 사진을 몇 장 찍었기에 컴퓨터 조립기를 작성하여 볼까 합니다.


CPU박스
  AMD 페넘X4 9550입니다. 최초의 네이티브 쿼드코어(라고는 하지만 인텔의 쿼드 CPU들 덕분에 시장에서 안타까운 위치에 있죠)로, 두 달 전 13만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덕분에 17만원이 되었습니다. 흑흑 환율만 아니더라도 9600을 샀을 텐데, 예산의 문제 때문에 ㅠㅠ

CPU 상부
  CPU의 모습입니다. 애슬론64부터 AMD CPU들의 코어가 방열판으로 덮여 나와서, 쿨러 설치 시 코어갈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ㅋ

CPU 하부
  아래쪽 핀의 모습입니다. 인텔의 경우 CPU의 핀이 메인보드로 옮겨가서 CPU 쪽에는 튀어나와 있는 핀이 없죠. 핀이 휘는 등의 위험성을 메인보드 회사에 떠넘긴 것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AS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CPU보다 메인보드에 위험성이 실리는 쪽이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쉽게도 AMD는 아직 CPU에 그대로 핀이 달려 있네요. 하지만 핀의 길이는 절반 조금 안 되게 짧아졌습니다. 이 정도의 길이라면 억지로 핀을 휘거나, 무거운 물체에 쓸리듯이 CPU가 눌리지 않는 이상 핀이 휠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인보드 박스
  메인보드 박스입니다. 동생 컴퓨터로 오버클럭을 할 것도 아니라(오버클럭 해 놓고 갔다 문제라도 생기면 -_-;;) 고가의 메인보드가 필요 없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대의 메인보드를 하나 골랐어요. 안정적이기만 하면 되니까요.

메인보드
  메인보드 사진입니다. 정말 무난하게 생겼어요.

램
  램입니다. 분명 멋지고 이쁘게 포장해서 파는 램도 있는데, 삼성 램은 판매처에서 대량 벌크로 구입해서인지 맨날 사면 은박지 포장으로 오더라고요. 예전 램이 한창 비쌀 때 샀던 하이닉스 블랙에디션은 번쩍번쩍한 플라스틱 포장 케이스에 담겨있었는데, 이건 무슨 쪼꼬바도 아니고…… 뭐 잘만 돌아가면 되니까요.

램 네 개
  두 개는 제 꺼, 두 개는 동생 꺼 ㅋㅋ 찍을 때는 몰랐는데, 와서 보니 흔들렸네요.

램 제원
  요즘 램 값이 정말 싸져서 1GB에 만원 꼴입니다. 덕분에 4GB의 메모리를 부담 없이 쓸 수 있게 되었어요. Win XP의 한계 때문에 3.XX로 인식되겠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제가 사용하는 용도에서는 아무런 문제 없이 가상메모리 없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_-ㅋ 그나저나 이제 삼성에서도 국내보다 중국에서 만들어오는 램이 더 많은가 보네요. 예전에는 삼성 램을 사면 다 국산이었는데, 요즘은 한국에서 제조된 램을 본 기억이 거의 나질 않거든요.

램 장착
  일단 배송된 램의 이상 유무를 테스트하기 위해 전부 램뱅크에 꽃아 보았습니다. 있어 보이네요.

그래픽카드 박스
  그래픽카드 박스입니다. 그냥 무난하게 9600GT를 샀어요. 솔직히 사용 용도에 비해 과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

그래픽 카드
  그래픽 카드입니다. VGA용 잘만 쿨러가 하나 있어서 그냥 기본 쿨러가 달린 걸 샀어요. 그런데 요즘 기본 쿨러들도 굉장히 조용하게 나오더군요. 귀찮게 쿨러를 갈아 끼울 필요도 없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사제 쿨러보다 더 시끄러워지기는 하겠지만요.

가조립
  케이스에 집어넣기 전, 이상 유무를 테스트하기 위해 가조립 상태로 둔 모습입니다. 저 상태에서 이상이 없나 간단하게 돌려본 후 문제가 없는 걸 확인하고 케이스에 집어넣었어요. 조립을 전부 끝내고 난 뒤에 부품에 문제가 있는 걸 발견하면 다시 분해해야 하는데, 귀찮잖아요. -_-;;

  이다음부터는 사진이 없네요. 집에 있는 파워 서플라이가 제가 알고 있던 것과 달리 너무 구형이라 용량도, 규격도 모자라서 급하게 사러 갔었거든요. 급하게 동네 컴퓨터 가게에서 거의 웃돈을 주고 파워를 구입했습니다. 다나와보다 지역 PC업체에서의 가격이 비싼 건 수량, 운송, 유통, 수요, 재고 등의 문제가 있으니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물론 그래도 제 주머니에서 돈이 더 나간 건 가슴 아픈 일이지만요. 어쨌든 컴퓨터는 성공적으로 조립하고 OS까지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아쉬운 건 시간문제로 완성 직후 바로 서울로 출발했기 때문에 저 새 시스템의 성능을 테스트해 볼 시간이 없었던 것이네요. 새 컴퓨터를 만나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작업인 오버클럭도 좀 해 보고, 벤치마크도 한 번 돌려보는 등의 일들을 하나도 해 보지 못한 게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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