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방문통계 및 유입경로는 방문자 수, 유입경로(검색, SNS 및 기타), 사용 디바이스(PC, 모바일) 및 유입 키워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정보가 되기는 합니다만, 블로그 운영 개선을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방문자가 어떠한 경로로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파악이 되지만, 그 경로로 들어오기 위해서 어떠한 과정을 거쳤나를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제가 비록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하고 있지는 않긴 하지만, 블로그 운영에 관한 정보는 얻어 보고 싶기에 사용하는 두 가지 측정 사이트가 있습니다. 구글 서치 콘솔(Google Search Console)과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입니다. 이 두 사이트는 각각의 검색 엔진(구글 및 네이버)에서 제 블로그가 어떻게 반영되고, 반영된 결과에 따라 어떻게 유입이 이루어지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사이트 등록을 위한 지정된 HTML 태그 등록 후 사이트맵 및 RSS를 제출하는 등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일단 등록을 완료하면 블로그에 대한 DB가 쌓여 분석이 가능한 형태로 제공이 되기 시작합니다.
약 두 달 전,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가 서치어드바이저(NAVER Search Advisor)로 개편되었습니다. 사이트 개편 후 제공되는 자료 및 네이버 검색 사이트 노출값이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활성화된 블로그가 아니라 데이터 값이 바닥 수준인 점은 아래 글을 보시기 전에 감안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사이트 최적화 : 검색 로봇의 수집 상태, 콘텐츠 관리, 사이트 구조, 사이트 활성화 등 사이트의 구성 및 검색엔진의 수집 용이 정도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제 블로그는 사이트 구조의 링크 관리 부분을 제외하고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링크 관리의 경우 거의 앵커 텍스트나 이미지 alt 속성 때문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앵커 텍스트는 링크(하이퍼링크)에 대한 설명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사이트 URL를 나열하거나 연관성을 알 수 없는 링크 제목보다, 해당 사이트를 잘 설명할 수 있는 간결한 설명을 링크명으로 지정하면 됩니다. 이미지 alt 속성은 서치어드바이저의 정의에 따르면 "이미지가 브라우저에서 표시할 수 없는 환경에서 이미지를 대체할 수 있는 텍스트"라고 합니다. 티스토리의 경우 글 작성 시 삽입한 그림을 클릭하면 우측에 나오는 대체 텍스트를 입력하여 주면 됩니다. 그 이외 다른 부분의 기능은 각각의 제목 옆에 있는 도움말(? 아이콘)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수집 현황 : 로봇 수집 페이지 수, 웹 페이지 다운로드 크기, 웹 페이지 다운로드 소요 시간 등 검색엔진에 수집되는 사이트 데이터의 현황을 제공합니다.
· 색인 현황 : 신규 색인 추가 문서 수, 검색 노출 가능 문서 수 등 수집된 문서를 검색 엔진이 정돈(색인화)하고 노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블로그의 모든 게시물이 검색 노출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정확하게는 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최종적으로는 검색 엔진에 자신의 모든 게시물이 등록되기는 하지만, 사용자가 검색어 입력 시 검색 알고리즘이 해당 문서를 노출하기 위한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 오류 현황 : 사이트 상태, 수집 오류 현황 등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메뉴에서는 자신의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검색 엔진이 수집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였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DNS 상태 및 ROBOTS.TXT의 수집 여부는 사이트 내 콘텐츠 전체가 검색 엔진에 노출되는지 아닌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한 경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다만 수집 상태는 사이트의 전반적인 상태와 큰 상관없이 순간적 상태에 의해 수집원활과 알 수 없음으로 바뀌는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개편 직후 한 동안 알 수 없음으로 나타나 문제가 있나 하고 해결을 해 보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 보았었습니다만, 시간이 답이더라고요. 만약 자신의 사이트가 별 문제가 없고 제대로 등록도 했는데 해당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좌측 메뉴의 요청 - 웹 페이지 수집에 들어가 자신의 홈페이지 URL옆에 있는 빈칸에 아무것도 입력하지 마시고 회색의 확인 아이콘을 눌러보시는 게 해결 방법일 수도 있어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제가 그렇게 해 보고 며칠 후 해결이 되었었거든요. 물론 그냥 시간이 지나서 해결이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 콘텐츠 확산 : 콘텐츠 확산, 콘텐츠를 링크하는 도메인 상위 10개 등 자신의 사이트를 링크한(콘텐츠가 확산된) 외부 사이트 현황을 보여줍니다.
· 콘텐츠 노출/클릭 : 콘텐츠 노출/클릭, 검색 키워드 TOP 10, 검색 웹문서 TOP 10 등 자신의 사이트가 검색 엔진에서 얼마나 노출되고 노출이 실제 방문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서치어드바이저로 개편된 후 새롭게 업데이트된 메뉴입니다. 자기 사이트가 검색 엔진에서 얼마나 노출되고, 그 노출이 실제 방문(클릭)으로 얼마나 이루어지는가를 보는 메뉴입니다. 업데이트 초기에는 거의 수치가 잡히지 않다가, 11월 초순부터 노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게 데이터 수집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증가치인지, 실제 노출이 크게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방문자 수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을 볼 때 아마 전자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되네요.
※ 다만 서치어드바이저의 총 클릭 수는 신뢰도에서 의심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콘텐츠 노출/클릭 문제 게시글에 관련 내용을 추가로 기재하여 두었습니다.
아래쪽에 이어 나타나는 검색 키워드와 검색 웹문서 상위 10개 항목입니다. 이 중 검색 웹문서는 노출 및 클릭에 의해 결정되는 항목이니 크게 중요한 항목은 아니지만, 검색 키워드의 경우에는 나름 시사하는 바가 큰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보면 커피나무 키우기가 실제 클릭으로 이루어지는 수준은 0.3%로 매우 처참하지만, 결국 방문수가 제일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타라 과습의 경우 CTR 100%로 해당 키워드를 검색한 사람은 100% 클릭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겨우 2번뿐이라 방문자 숫자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치어드바이저에서 제공한 정보를 종합하면, 콘텐츠의 고유성(고품질)을 유지한 채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 주제 및 분야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 방문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진리 수준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일반적인 결론이 도출된 건 제 블로그의 콘텐츠가 빈약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활발하게 블로그를 하시는 분이라면 자신이 작성하는 콘텐츠 중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주제가 무엇이고, 그 주제로 작성된 많은 게시물 중 자신의 게시물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수치로 분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면 장기적으로 자신의 블로그에서 어떤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어떠한 수준으로 제공하여야 할 지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겠죠. 또한 자신의 블로그가 급격히 이슈화될 경우 이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며, 문제점에 대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너무 블로그에 국한하여 설명을 한 것 같습니다만, 개인 및 기업 홈페이지에서도 네이버를 통한 방문자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특히 네이버를 통한 광고 및 홍보가 중요한 웹 페이지의 경우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정보는 더욱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네요. 네이버 검색엔진이 바라보는 시점으로 자신의 사이트에 대한 운영 상황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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