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3

미국 애틀랜타│코카콜라 박물관(World of Coca-Cola)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Atlanta)는 주요 관광지 상당수가 꽤 밀집해 있습니다. 코카콜라 박물관(World of Coca-Cola)과 조지아 수족관(Georgia Aquarium), CNN 센터(CNN Studio Tours) 등이 올림픽 공원(Centennial Olympic Park)을 중심으로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애틀랜타에 특이하게 볼 만한 곳들이 모두 근처에 있고, 도보 이동이 용이해서 빠르게 돌면 하루 안에 모두 구경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그중 코카콜라 박물관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기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 볼까 합니다.


박물관 전경
  박물관 전경입니다. 하얀 외벽과 코카콜라의 빨간 로고가 상당히 대비되어 보입니다.

100년 기념 현수막
  제가 방문했었던 2015년은 마침 코카콜라 병이 만들어진 지 10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박물관 입구 전경
  박물관 입구 전경입니다. 곡선을 활용한 건물 외경과 정면부 조형물, 콜라 병이 들어가 있는 듯한 장식이 눈에 뜨입니다.

병따개 조형물
  입구 쪽에는 콜라 병마개와 병따개 모양을 활용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안내소
  그 조형물의 정체는 안내소입니다. 밋밋할 수 있는 안내소에 디자인을 가미하여 센스 있는 조형물처럼 만들었습니다.

쓰레기통
  이러한 디자인 콘셉트는 쓰레기통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존 스티스 펨버튼
  코카콜라를 처음 만들었다는 존 스티스 펨버턴(Dr. John Stith Pemberton)의 동상입니다. 이 날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 정말 더웠었는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말 콜라가 마시고 싶게 만드는 포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입구
  입구 전경입니다.

박물관 로고
  벽에 붙어있는 로고입니다. 코카콜라의 로고는 색, 글자체, 그림 모두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성공한 기업의 상징이라 괜히 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요.

콜라병 조형물
  각 국의 상징물을 이용한 콜라 병 모양의 조형물입니다. 제일 큰 건 뉴질랜드, 양 옆은 중국과 멕시코 느낌이 나네요.

천장 조형물
  박물관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벽에 걸려 있는 조형물입니다. 코카콜라는 제작 방법이 엄청난 비밀이라는 마케팅을 통해 상당히 재미를 본 기업이죠. 

자판기
  가는 길에 있는 코카콜라 자판기입니다. 아래 있는 정말 좋아요! 한글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 그림들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간 옷의 산타클로스도 코카콜라 마케팅의 산물이죠. 

금속 조형물
  코카콜라는 빨간색, 로고, 콜라병 등의 자사 상징을 정말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포스터
  코카콜라의 포스터들입니다. 바로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그래픽 아트를 통해 코카콜라의 정체성을 정말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야구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대표 기업답게 지역 연고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협력하고 있나 봅니다. 사실 저는 그 옆에 청화백자로 만든 콜라병 조형물에 눈이 더 갔습니다.

천장 콜라 라인
  천장을 보면 마치 콜라 공장에서처럼 계속 움직이는 코카콜라 병을 볼 수 있습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천장까지 알차게 꾸며 두어 마치 실제 생산 라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 박물관에 방문한 모든 사람에게 콜라 한 병씩을 기념으로 제공합니다.

콜라모양 장식품
  각 국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활용한 콜라 모양 장식품입니다. 입구에 있던 큰 조형물의 축소 형태입니다.

기념품 가게
  박물관을 나가기 전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 은근히 사람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물건이 많았습니다. 저는 콜라 컵과 병 모양 장식품을 하나씩 샀습니다.

파노라마 전경
  마지막으로 박물관 전경입니다. 넓은 잔디밭이 주는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이 좋습니다. 우측의 건물은 조지아 수족관입니다.
  미국은 유라시아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아(원주민 역사는 제외하고요) 박물관이라 하면 상대적으로 자연물 또는 근현대 문물에 관한 것이 많습니다. 그중 현대 미국식 자본주의의 상징 중 하나인 코카콜라의 박물관은 왜 이 상품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다른 많은 유행 상품들이 시간에 지남에 따라 낡은 이미지를 얻어 몰락하는 와중에서도 백 년이 넘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일부 살펴볼 수 있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경영 기법이나 생산 방법은 단편적인 설명으로만 제공되지만, 최소 '코카콜라'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어떠한 방식으로 유지·발전시켜 왔나에 대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모두 방문해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월드 오브 코카콜라(World of Coca-Cola)
121 Baker St NW, Atlanta, GA 30313,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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