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1

프랑스 파리│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파리(Paris)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Notre-Dame de Paris)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파리의 센 강변(Paris, Banks of the Seine)으로 등록되어 있는 건축물들 중 하나입니다. 14세기에 완공된 고딕 양식의 성당이며, 현재도 관광지 겸 성당으로 쓰이고 있어야 하나, 작년 안타깝게도 화재가 일어나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저는 화재 발생 이전인 2018년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를 두 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행복도 +10을 얻기 위해 꼭 간다(……)와 같은 드립을 던지며 갔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성당 정면
  2018년 초 방문 시 성당의 정면 모습입니다. 정면 탑들의 뒤쪽에 2019년 화재로 소실된 중앙 첨탑이 보입니다.

성당 정면 다른 각도
  측면으로 목조 지붕이 살짝 보입니다. 역시 최근 화재로 소실된 부분입니다.

성당 정면 및 측면
  이때에는 성당을 살펴볼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쪽 정면의 모습만 살펴보았습니다.

경력 배치
  그리고 2018년 연말 노트르담 대성당에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당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보인 것은 연말 성탄절 분위기와 전혀 맞지 않는 대규모의 경력이 배치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
  노란 조끼 운동 때문에 일어난 시위였는데, 다행히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까지 시위의 여파가 미치지는 않아 멀찍이서 상황만 볼 수 있었습니다.

정면 상단
  연말에 다시 찾은 노트르담 대성당은 여전히 고딕 양식 특유의 하늘을 찌를 듯한 위압감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정면 크리스마스 트리
  성당 정면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유명 관광지이기 이전 성당으로서의 역할이야말로 이 건물의 본 기능이므로 당연한 일이겠지요. 다소 흐린 날임에도 불구하고 성당 주위는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정면 석상 및 부조
  이전 왔을 때는 시간이 많지 않아 꼼꼼히 보기 힘들었던 유대 왕들의 석상, 장미를 형상화 한 창 등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성당 입구 주위에는 크리스트교의 신과 성인 및 성경의 내용들을 의미하는 부조가 가득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와 같은 불신자;;;;가 아닌 다른 분들의 작성 글 또는 공식 홈페이지(https://www.notredamedeparis.fr/)의 설명을 참조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성당 내부의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연말 성당+관광지의 콤보는 정말 엄청나더라고요.  내부 관람 후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전망대는 시간대별로 방문객을 통제하여 입장시키기 때문에 번잡함이 덜 합니다. 입장료는 10유로였고, 성당 정면기준 좌측(성당 북쪽)에 입구가 있습니다.

전망대 정면
  전망대에 완전히 올라가기 전, 두 개의 종탑 사이에서 보이는 파리의 전경입니다. 파리 중심가의 전경이 보입니다. 에펠탑이나 몽파르나스 타워의 전망대와 비교하기는 어려운 높이이지만, 고층 건물의 건설을 제한하고 있는 파리 중심가의 전경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사실 이 성당이 지어질 즈음의 파리의 중심가는 성당이 있는 바로 이 근처였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중심가가 옮겨가게 되었네요.

가고일 키메라 석상
  성당 벽면의 석상입니다. 보자마자 저는 당연히 가고일(Gargoyle)이라고 생각했는데, 올라가기 전 직원 분이 위쪽 석상의 이름이 키메라(Chimera)라고 알려주신 것 때문에 정확한 명칭이 좀 헷갈렸습니다. 오른쪽 새 모양 석상은 키메라가 맞는 것 같은데, 사진 중앙부의 악마는 아무리 봐도 전형적인 가고일이거든요. 아마 가고일과 키메라 석상이 같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망대 우측
  우측으로는 멀리 몽마르트르 언덕의 사크레쾨르 대성당이 모습이 보입니다.

전망대 좌측
  좌측에는 팡테옹과 몽파르나스 타워가 보입니다.

중앙 첨탑
  중앙 첨탑 및 지붕입니다. 이번 화재로 소실된 부분들입니다. 당시에는 지붕 부분의 보수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성당 지붕
  지붕 부분은 목조이나, 최종 마감은 납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번 화재 때 성당 주변부로 납이 퍼져 오염이 발생했다고 하더라고요. 

성당 지붕 측면
  종탑 전망대로 올라가기 직전 보이는 성당 지붕의 모습입니다. 

중앙 첨탑 확대
  종탑부 전망대에서 보이는 중앙 첨탑의 모습입니다. 뒤쪽으로 성당 후면이 보입니다. 은근히 내리는 비와 으슬으슬한 기온으로 날이 쌀쌀해서 후면까지 가 보지 않았었는데, 결국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전망대 파리 중심부 전경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 중심부의 전경입니다. 에펠탑과 몽파르나스 타워가 대칭적으로 보입니다.

야간 성당 정면
  노트르담 성당의 야경입니다. 사진의 각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유람선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야간 성당 측면
  측면부에서 바라본 정면 종탑의 모습입니다.

야간 성당 남측

  성당 남쪽의 모습입니다. 얼핏 아치형의 지지 구조물(플라잉 버트레스, flying buttress) 보입니다. 


  역사가 깊은 건축물은 건축물 자체가 부여받은 상징성, 그 주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 및 사회문화적 가치 등으로 랜드마크가 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왕국 최초의 왕가인 적통 카페 왕조 시절에 건축된 유서 깊은 성당으로 프랑스의 역사와 계속 함께 해오던 성당이자, 건물 자체도 건축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엄청난 문화재입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몇 번이고 훼손되었었지만 다시 부활한 지금까지의 역사와 같이,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도 이겨내어 다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올 날을 기대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6 Parvis Notre-Dame - Pl. Jean-Paul II, 75004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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