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 2┃호문쿨루스 라텔(Lathel)

라텔은 브라운더스트 2 스토리팩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너무 자세히 이야기하면 줄거리 누설이 되니 각설하고, 호문쿨루스 라텔은 아홉 번째 스토리팩 '철가면'에 등장하는 코스튬입니다.

라텔의 코스튬 중 하나로 나왔지만, 이야기 맥락상 엄밀하게 보자면 라텔과는 동명이인인 별개의 인물로 보아야 하는 캐릭터입니다.

브라운더스트 2에서 남자 캐릭터는 버려졌습니다. 유저들의 선호도 때문이겠지만, 개발사에서는 향후 남자 캐릭터나 코스튬을 출시할 예정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문쿨루스 라텔은 게임 내 각종 콘텐츠 공략을 위해서 꼭 필요한 코스튬으로 이름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해당 코스튬의 스킬 '선혈의 희생' 때문입니다. 이 스킬은 +5까지 강화 시 6턴 동안 아군의 물리 공격력 80%를 증가시키고, 첫 턴(2턴은 적 차례이니 제외)은 추가로 50%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재가 애매해서 기본 공력력의 270%(기본 100% × 6턴 80% × 2턴 50% = 270%)로 착각할 수 있는데, 퍼센트를 산술적으로 더한 230%(기본 100% + 기본 100% × 6턴 80% + 기본 100% × 2턴 50% = 230%)가 실제 상승되는 수치입니다.

잠재력을 모두 해방할 경우 6턴 동안 공격력이 90%, 추가 2턴 간 공격력이 70% 증가합니다. 전체 증가량은 260%입니다. 마법 공격 덱의 필수 버퍼인 B급 아이돌 헬레나와 비교하여 치명 확률 증가나 회복 효과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공격력 증가 효과 260% 자체는 헬레나의 215%보다 높습니다. 괜히 라텔이 물리 공격 덱의 필수 버퍼로 손꼽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라텔이 없다면 물리 공격 덱은 버퍼로 암흑 성녀 리베르타(215%), 양호부 테레제(220%), 활력의 사제 아리네스(180%)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다른 버퍼 셋은 모두 치명 확률, 회복 등의 부가 효과들이 붙어 있어 더 유용할 경우도 있지만 절대적인 공격력 증가 수치는 라텔에 비교할 바가 못 됩니다. 게다가 라텔은 무려 여섯 개의 코스튬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버프 스킬을 쓰지 않을 때 다른 코스튬으로 피해량을 직접 뽑아내거나 에너지 가드로 팀의 체력을 책임질 수도 있습니다.

호문쿨루스 코스튬의 영구 능력치와 결속 능력치 잠재력은 모두 생명력과 큰 연관성을 지닙니다. 게다가 스킬 잠재력은 버프의 공격력 증가량을 더욱 높여 주므로 모든 잠재력을 해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버퍼에게 각성은 투입 자원 대비 큰 매력이 없는 선택지입니다. 물론 라텔의 경우 다양한 코스튬이 있으므로 이들의 활용을 위해 각성을 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호문쿨루스 스킬 버프를 제외한 라텔의 다른 코스튬들은 공격 효율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스토리팩에 등장하는 호문쿨루스 라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코스튬의 설명들도 이렇게 이해가 쉽게 되었으면 싶네요.

라텔의 전용 장비는 '아르타 루고'입니다. 갑옷(로브) 부위에 장착합니다. 전용 능력으로 공격력 45%가 붙어 있어 상당히 좋다……라고 이야기해야 하지만, 라텔을 버퍼로 활용할 경우 딱히 필요한 능력치는 아닙니다. 다만 라텔은 다양한 코스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유용한 전용 장비로 볼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