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 2┃오버히트 레비아(Levia)

오버히트 레비아는 2024년 12월 시즌 이벤트 'Goodbye Freedom'에서 새로 등장한 코스튬입니다. 당시 같이 업데이트했던 미니게임인 '판도라 이스케이프'를 나름 재미있게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업데이트 시기가 1.5주년과 겹쳐 시즌 이벤트 쪽이 살짝 묻힌 감은 있지만, 제작사인 겜프스엔에서는 이 코스튬에도 꽤 많은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OST 앨범 표지를 '와일드독 루벤시아' 코스튬과 함께 장식하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하지만 이 코스튬의 성능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레비아라는 캐릭터 자체가 전작인 브라운더스트부터 좋은 성능을 보여 주던 캐릭터이고, 브라운더스트 2에서 지금까지 등장한 '시기의 밤 레비아'와 '육상부 부장 레비아' 코스튬이 모두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던 점에 비교하면 '오버히트 레비아'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스킬명은 '비스트 오버드라이브'입니다. 이 스킬의 가장 큰 약점은 적이 취약 상태인 경우에만 높은 마법 피해량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다행히 '육상부 부장 레비아' 코스튬이 마법 취약 효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코스튬과 연계하여 스킬을 사용할 경우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제약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① '육상부 부장 레비아'의 스킬을 먼저 사용해 적에게 마법 취약 효과가 적용되어 있어야 하며, ② 적의 체력이 충분히 높되 아군을 전멸시킬 수준의 공격력은 갖고 있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결국 이 코스튬의 효율적인 활용 무대는 '마물 추적자'나 '종말의 서'와 같은 일부 PvE 콘텐츠에 한정됩니다.

잠재력을 모두 해방하였을 때 적에게 레비아 마법력의 350% 만큼 피해를 주고, 취약 상태의 적에게는 마법력의 850% 만큼 피해를 주게 됩니다. 하나 주의할 점은 레비아의 스킬을 사용하면 적에게 적용된 취약 효과가 사라지므로 레비아는 마법 공격 캐릭터들 중 제일 마지막 순서에 배치하여야 합니다.

상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코스튬이기 때문에, 굳이 잠재력을 해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결속 능력치가 마법력 75.6%, 치명피해 28.4% 증가 효과를 가지고 있어 꽤 유용한 편입니다. 참고로 다른 코스튬인 '시기의 밤 레비아'는 마법력보다 치명피해 상승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잠재력을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인과 각성은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레비아는 매우 우수한 딜러이기 때문에 다른 코스튬의 성능 향상을 고려하였을 때 각인과 각성을 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레비아는 '굳바이 프리덤' 시즌 이벤트에서도 특유의 화끈하고 정이 많은 성격으로 등장합니다. 평행 세계라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성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시즌 이벤트에서의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나지만, 한정 이벤트팩인 메모리즈 엣지에서 나름 반전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벤트팩을 지금 볼 방법이 없다는 점이겠지요…….

레비아의 전용 장비는 '해방의 서'로, 무기(스태프)자리에 장착하는 전용 장비입니다. 전용 능력인 마법력 45%는 분명 놓칠 수 없는 강력한 효과이지만, 레비아 자체만으로도 대미지를 준수하게 뽑아낼 수 있으므로 없다고 레비아를 못 쓸 정도의 무기는 아닙니다.

레비아는 딜러이므로 마법력과 치명피해에 중점을 두고 장비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듯, 인공 파츠(임플란트)를 한계까지 이식한 결과 오버히트가 발생하는 모습입니다.

일러스트를 보고 있다 보니 정말 터질 것 같긴 하네요…….

평행 세계라는 설정을 활용하면 본편 스토리팩의 진행을 늦추는 동시에, 현실성과 개연성(핍진성) 측면에서 본편에 등장시키기 어려운 다양한 코스튬들을 등장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앞으로도 여러 형태의 이벤트 팩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