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리타 공항 ATM 위치(제3터미널, 트래블월렛 카드) 및 현금 인출 방법
요즘은 환전수수료 없이 해외송금 및 환전이 자유로운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가 트래블월렛(Travel wallet)입니다.
트래블월렛 카드의 경우 미국 달러, 일본 엔, EU 유로의 환전 수수료가 없습니다. 해당 국가에서 여행을 할 때 체크카드로 사용하거나, 현금을 찾아 사용하기에 유용한 상품입니다.
원화 통장과 연결하여 트래블월렛 계좌에 환전한 외환을 집어 넣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본에서도 매우 유용합니다. 일본은 최근 QR 결제 또는 카드 결제 비중이 많이 늘어나기는 하였지만, 한 때 현금 왕국으로 불리던 나라답게 아직도 현금이 필요한 경우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트래블월렛은 일본 이온(AEON, イオン)사의 ATM을 이용하면 출금 수수료 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이온사의 ATM은 여기저기 꽤 많이 놓여 있기는 하지만, 막상 현금이 필요할 때 찾으려면 보이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본 입국 시 일정 금액의 현금을 미리 찾아 두는 것이 편리한데, 얼마 전 나리타 공항 제 3 터미널로 일본에 입국하였을 때 ATM의 위치가 은근히 헷갈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더라고요.
사실 나리타 공항 지도만 잘 보면 바로 알 수 있기는 합니다. 제 3터미널 입국장 문을 통과하자마자 눈 앞에 에스컬레이터가 하나 보입니다. 이것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바로 옆에 엘리베이터도 있으니 그걸 타고 이동해도 됩니다.
2층에 올라가면 눈 앞에 식당가가 보입니다. 식당가에서 좌측 또는 우측 복도를 따라 이동하다가 오른쪽 벽면을 보면 이온사의 ATM이 보입니다.
ATM이 위치한 복도에서 반대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 쪽으로 가면 식당가와 일본 국내선 및 국제선 탑승장이 있습니다. 그 반대쪽, 항공사별 탑승수속 카운터 및 제2터미널 이동 통로 쪽으로 이동합니다.
이온 사의 ATM은 자주색의 왼쪽 기계입니다. AEON 또는 イオン 이라는 글자를 찾으면 됩니다. 그나저나 withdraw를 끌어 올린다고 번역하다니…… 번역기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ATM의 첫 페이지입니다. 먼저 화면 우측 하단의 International Cards 단추를 누릅니다. 괜히 다른 버튼을 눌러 봤자 결국 저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현금 인출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비밀번호 자릿수가 많아 당황할 수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카드는 비밀번호가 네 자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네 자리만 눌러 주면 됩니다. 만약 넘어가지지 않으면 원래 비밀번호 네 자리를 누르고, 뒤에 적당한 숫자를 2~4자리 붙여 입력하여 주면 됩니다. 화면 우측 하단의 키패드를 사용해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키패드의 초록색 확인(確認) 버튼을 누릅니다.
숫자와 영문의 설명은 생략하고, 위에 아무 글자도 씌여 있지 않은 붉은 색의 버튼은 취소 버튼이고, 밝은 청록색(초록색)의 버튼은 확인(確認), 제일 아래 좌측의 노란색 버튼은 정정(訂正), 만(万), 천(千), 엔(円, 원) 버튼입니다.
비밀번호까지 입력 완료하였다면 출금 및 잔액조회 버튼이 나타납니다. 트래블월렛 카드를 이용할 경우 앱에서 잔액을 확인하고 출금을 하니 잔액조회를 누를 일이 잘 없기는 하지만, 얼마가 있는지 불명확할 때 잔액조회는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이제 현금을 인출하려는 계좌의 종류를 선택합니다. 트래블월렛 카드의 경우 보통 예금 계좌를 선택하면 됩니다. 신용 거래 계좌는 신용카드 단기대출 등을 활용할 경우 해당하는 계좌이고, 당좌 예금 계좌는 사업자 또는 법인(기업)용 계좌인 경우가 많습니다.
카드와 명세서를 뽑으면 ATM이 열리며 현금이 나옵니다. 최저 단위는 천 엔이며, 고액을 뽑으면 만 엔짜리도 함께 나옵니다.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오천 엔 지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