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 2┃허무의 별 그란힐트(Granhildr)

▌ 성능 평가

• PvP 거울전쟁의 정석 메타인 아그란과 함께 묶여 있는 조커 픽 코스튬.

허무의 별 그란힐트는 2024년 2월 말에 브라운더스트2에 신규 코스튬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이전에 2024년 1월에 등장한 컴백 아이돌 그란힐트가 먼저 공개되었으며, 기본 코스튬인 허무의 별은 약 한 달가량 뒤늦게 선보였습니다.

그란힐트는 브라운더스트 시절부터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한 캐릭터이기에 출시 시점이 다소 늦어진 것이 아닌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운더스트2에는 아직 합류하지 못한 주요 캐릭터들이 아직도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비교적 빠른 시기에 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허무의 별 그란힐트는 거대한 날개와 방패 덕분에 전체적인 비주얼이 화려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 때문에 시기의 밤 레비아와 함께 게임 내에서 일러스트가 한 화면에 모두 담기지 않는 단 둘뿐인 코스튬입니다.

캐릭터의 능력치는 전형적인 탱커형입니다. 방어력과 마법저항에 별도로 배정된 능력치는 없지만, 생명력이 극단적으로 높습니다. 애초에 전작인 브라운더스트에서부터 방어형 용병이었으며, 반격형 탱커로 이름(악명)이 높았습니다.

그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 이번 허무의 별 코스튬의 스킬 '여신의 수호' 입니다. 컴백 아이돌 그란힐트 코스튬이 도발과 에너지 가드 효과로 어그로와 탱킹을 담당한다면, 허무의 별 코스튬은 받은 피해량를 몇 배로 돌려 주는 능력으로 적을 쓰러뜨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화	SP	쿨타임	스킬 효과
+0	4	5	선제 발동. 내가 공격을 받으면 반격합니다. 반격할 때마다 적에게 받은 피해의 200%만큼 물리 피해를 줍니다. 이 효과는 공격을 3회 받으면 사라집니다.
+1	4	5	선제 발동. 내가 공격을 받으면 반격합니다. 반격할 때마다 적에게 받은 피해의 250%만큼 물리 피해를 줍니다. 이 효과는 공격을 3회 받으면 사라집니다.
+2	4	5	선제 발동. 내가 공격을 받으면 반격합니다. 반격할 때마다 적에게 받은 피해의 250%만큼 물리 피해를 줍니다. 이 효과는 공격을 5회 받으면 사라집니다.
+3	4	5	선제 발동. 내가 공격을 받으면 반격합니다. 반격할 때마다 적에게 받은 피해의 300%만큼 물리 피해를 줍니다. 이 효과는 공격을 5회 받으면 사라집니다.
+4	4	5	선제 발동. 내가 공격을 받으면 반격합니다. 반격할 때마다 적에게 받은 피해의 350%만큼 물리 피해를 줍니다. 이 효과는 공격을 5회 받으면 사라집니다.
+5	4	5	선제 발동. 내가 공격을 받으면 반격합니다. 반격할 때마다 적에게 받은 피해의 400%만큼 물리 피해를 줍니다. 이 효과는 공격을 5회 받으면 사라집니다.
잠재	3	5	선제 발동. 내가 공격을 받으면 반격합니다. 반격할 때마다 적에게 받은 피해의 415%만큼 물리 피해를 줍니다. 이 효과는 공격을 7회 받으면 사라집니다.

허무의 별 그란힐트의 주요 강화 지점은 반격 횟수가 증가하는 +2 구간과 잠재력 해방 구간입니다. 다만 이 코스튬은 일반 PvE 콘텐츠에서는 활용도가 낮고, 주로 PvP 콘텐츠인 거울전쟁에서 사용됩니다. 따라서 강화 효율을 세세히 따지기보다는, 가능한 한 빠르게 강화하는 편이 실질적인 이득입니다.

비슷한 반격 효과 기반 코스튬으로는 안드로이드 퀸 레클리스가 존재합니다. 실제로 그란힐트 출시 이전까지는 레클리스가 PvP 덱의 핵심을 담당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두 캐릭터의 스킬 효과는 상당히 유사하며, 어떠한 면에서는 레클리스가 더욱 강력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란힐트가 등장한 이후 레클리스가 사실상 PvP의 핵심 멤버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안드로이드 퀸 레클리스는 기본 체력과 방어력이 높아 버티는 데는 유리하지만, 스킬을 발동하기 전까지는 사실상 단순한 탱커에 불과합니다. 이 시기에 적의 집중 공격을 받아 전투 시작과 동시에 전장 에서 이탈하게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반면, 허무의 별 그란힐트는 전투 개시 시점에 선제 발동 효과를 통해 스킬을 곧바로 가동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스킬 발동 전 사망'이라는 공백을 메우며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해집니다. 이 점이 두 코스튬의 가장 큰 차이이자, 그란힐트가 PvP에서 우위를 점하는 결정적 이유입니다.

그러나 허무의 별 그란힐트의 진정한 경쟁 상대는 레클리스가 아닙니다. 동일 캐릭터의 다른 코스튬인 컴백 아이돌 그란힐트가 PvP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컴백 아이돌은 도발과 에너지 가드를 통해 적의 공격을 확정적으로 받아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적의 이로운 효과 제거 스킬을 확실히 흡수할 수 있으며, 그 피해가 아군에게 번지지 않도록 조정할 수 있습니다.

허무의 별은 도발 효과가 없어 적의 공격을 확정적으로 유도하지는 못하지만, 대신 적의 공격을 최대한 많이 받아내는 위치를 선정하여 반격 효과를 활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좌측 1열 또는 우측 1열에 많이 배치하며, 특히 우측 1열은 중앙 열에 아군이 없을 경우 적 기준 우측으로 공격이 들어오기 때문에 애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위의 화면에서 알 수 있듯이, 그란힐트의 반격 효과에는 체인 중첩이 적용됩니다.

공격형 스킬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타격 연출 없이 본인의 동작만으로 마무리됩니다.

앞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하나뿐인 날개를 활짝 펼치며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스킬 컷씬입니다. 변신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갑옷은 그렇다 치고, 변신 전에 옷 정도는 미리 입고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쁘에서 입혀둘리가 없겠죠.

PvP 콘텐츠 특성상 허무의 별 그란힐트를 활용한다면,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잠재력은 전부 해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스킬 잠재력은 반격 횟수 증가, SP 소모량 감소, 반격 피해량 증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모두 유용합니다. 단, 메인으로 컴백 아이돌 그란힐트만을 운용할 계획이라면 허무의 별은 영구 능력치 잠재력까지만 투자해도 충분합니다. 결속 능력치 또한 컴백 아이돌 코스튬 쪽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허무의 별 그란힐트를 실전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면, 각인과 각성 역시 반드시 완료해야 합니다. 단, 1년 이상 그란힐트 원툴 체제로 굳어 있던 PvP 메타가 2025년 중반부터 서서히 변화하고 있으므로, 자원 투입 여부는 장기적으로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란힐트의 전용 장비는 '프라이니르'로, 무기 부위에 착용합니다. 전용 능력으로 생명력 54%가 붙어 있으므로 탱커 구성 시 상당히 유리합니다. 전용 무기만 착용해도 레벨 100 기준으로 생명력이 최소 2,500이상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거울전쟁 덱에 들어가는 장비들이 다 비슷하지만, 필요한 능력과 옵션을 맞추기 위해 엄청난 자원(또는 강운)이 필요합니다. 체력 2만 이상에 방어력과 마법저항 90% 이상을 맞추는 것이 기본 육성 방향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어력과 마법저항 중 하나를 포기하고, 다른 한 쪽을 150% 이상으로 키우는 방법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에게는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프로필만 보면 '그게 뭔데 X덕아'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스토리팩에서 그란힐트가 등장하는 것은 11지 '거짓 게임'과 18지 '구원' 단 둘뿐이며, 거기에서도 자세한 캐릭터 설정이 소개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6마성은 뭐고, 에다는 누구고, 둘째 늑대는 무엇이며 두 여신의 시대는 언제인지 하나도 제대로 알 수가 없거든요. 위의 설정들은 전작인 브라운더스트에서 끌어온 설정이기 때문에, 브라운더스트 2에서는 내용을 알 도리가 없습니다.

저 내용들을 알기 위해 서비스 종료가 된 전작의 캠페인을 차근차근 플레이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대안이 될 수 없으며, 무엇보다 브라운더스트 역시 이야기 줄거리의 평이 좋지 않기로 유명하므로 내키는 선택지도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소한 세계관 해설집이라도 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