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 프로(iPhone 15 Pro) 개봉기
얼마 전 아이폰 15 프로로 휴대폰을 보상 판매를 통해 교체하였습니다. 그전까지 사용하던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2024년 현재까지도 성능 상의 문제가 딱히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6.7인치(17cm)의 디스플레이가 생각보다 약간 크게 느껴진다는 문제점과, 충전 단자가 라이트닝이라는 점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다 작은 6.1인치(15.5cm)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프로 모델로 휴대폰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무게 역시 매력적이었는데, 12 프로 맥스의 무게가 226g인데 비해, 15 프로는 187g으로 82.7% 수준에 불과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작인 14 프로의 206g과 비교하여도 충분한 장점이었습니다. 게다가 충전 단자가 라이트닝에서 USB 타입 C, 3.2로 변경된 점도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고요. 아이폰 프로와 프로 맥스 두 모델의 카메라 역시 망원이 3배(프로)냐 5배(프로 맥스)이냐라는 차이만 있고, 보다 작은 모델이라고 해도 사진의 화질 자체는 차이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었습니다.
구매 신청을 하고 일주일도 되지 않아 휴대폰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직접 수령보다는 택배 쪽이 편합니다.
휴대폰을 꺼내 보았습니다. 티타늄 재질로 만들었다고 광고하던 핸드폰 테두리(베젤)가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티타늄은 부식이나 변색이 잘 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돋보이는 소재인데, 가공 단가가 저렴하지 않은 금속이라 핸드폰에 이 소재를 썼다는 것은 제품의 품질을 위해 들어가는 기본 비용이 증가하였다는 말과 일치합니다.
휴대폰을 오래 쓰면 버튼 부분이 닳거나 부식되는 일이 잦은데, 티타늄 소재라면 과연 내구도가 다를지 앞으로 지켜보아야겠습니다. 원래 위아래로 올리고 내려 작동하는 음소거 스위치(휴대폰 상단부 쪽 버튼)가 있었는데, 버튼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이폰 12의 카메라도 참 크다고 느꼈었는데…… 날이 갈수록 카메라 렌즈는 점점 커지네요. 사실 이미지센서와 후처리 소프트웨어를 아무리 발전시켜도 들어오는 광량에 한계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합니다.
2022년부터 휴대전화의 명의 확인 절차가 신설되었습니다. 휴대폰의 유심을 새로운 기기에 장착한 뒤 전원을 넣으면 통신사로부터 위와 같은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메시지 내부 링크를 통해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제 기존의 휴대폰 정보를 삭제할 차례입니다. 설정 앱에서 최상단에 위치한 본인의 계정 정보를 클릭하면 Apple ID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해당 ID의 로그인을 허용한 기기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곳에 이전 휴대폰의 정보가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아이폰 15 프로의 세팅을 완료하였습니다. 바꾸기 전까지는 잘 몰랐는데, 역시 새로운 기기가 좋기는 좋더라고요. 특히 저는 12에서 넘어와서인지, 13부터 적용되었던 최대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AP도 좋아져서인지 확실히 빠릿빠릿한 맛도 있고요. 카메라가 많이 커져서 거슬리기는 하지만, 사진의 품질도 확실히 더욱 좋아졌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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