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짱이네 본점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방문일 : 2024년 봄
• 음식종류 : 돈가스, 냉면 및 우동 등
• 영업일시 : 매일 11:00~20:20
짱이네는 수제 돈까스와 칡냉면을 파는 가게입니다. 판매하는 메뉴나 가게의 외관만을 보면 평범한 분식집 중 하나로 보이는데, 어떠한 장점이 있기에 청주 여기저기에 분점들이 생겨나는 것인지 궁금하여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가게는 청주 시내(구도심) 중심가인 상당구 성안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는 성안길의 대표적인 상징 중의 하나인 철당간입니다. 이 자리에 용두사라는 절이 있었던 시기인 고려 광종 때 세워진 당간으로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용두사는 이미 몇백년 전 진작 사라졌고, 훗날 그 자리에 만들어져 번영을 누리던 성안길도 그 성세가 예전만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자리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그 번호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할 때 주문자의 위치를 지정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기본 반찬입니다. 만약 모자라다면 스스로 더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가스는 매우 바삭했습니다. 단순히 많이 튀겨서 바삭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튀기는 정도가 매우 적절하여 잘 튀겨졌고, 음식이 조리되자마자 거의 바로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매운맛으로 주문했더니 다진 양념이 기본으로 들어있었습니다.
따뜻하고 바삭해야 맛있는 돈가스와 차갑고 육수가 가득한 냉면이 어울릴지 어떨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음식을 받았는데, 의외로 꽤 괜찮은 조합이었습니다. 잘 튀겨서인지 재료가 달라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튀김옷이 금방 눅눅해지지 않아서 돈가스의 식감이 꽤 오래 유지되었습니다. 그리고 튀김옷 덕분에 냉면의 냉기가 돈가스 안쪽까지 빠르게 전달되지 않더라고요. 따뜻한 돈가스와 차가운 냉면을 함께 먹는 것도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사실 냉면이나 다른 음식들에서는 딱히 맛이 뛰어나다거나, 특이한 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돈가스가 정말로 탁월하네요. 돈가스 덕분에 무난하지만 각각의 개성이 있는 음식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돈가스만 먹으면 약간 더부룩한 느낌이 들고, 냉면만 먹으면 약간 허전한 느낌이 드는데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잘 채워주고 있어서 더욱 좋더라고요. 든든하게 한 끼를 채우기 좋은 음식점이었습니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59번길 12-1 2층
짱이네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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