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은 연의에서 추남이라는 설정이 추가로 붙어 약간 안쓰럽기는 하지만, 연의와 정사 양 쪽의 행적이 대체로 일치하는 인물입니다. 연의에서처럼 복룡과 봉추를 얻으면 천하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한나라의 인재선발에 유명 인사의 인물평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볼 때 동시대의 사람들이 그의 능력을 출중하다고 인정하였던 것은 분명하여 보입니다.
실제로 유비의 입촉 시 방통이 군의 기본 운영방침을 유비에게 진언하고, 유비가 그의 의견을 수용하거나, 거절할 경우 거절의 사유를 설명한 것을 보면 최소 유비에게는 방통의 능력이 검증되었다는 반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그가 30대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조조전 온라인에서 방통은 현자계 S등급 장수로 나옵니다. 다른 병과에는 몇 명 없는 S등급 장수가 현자계 장수에는 5인(제갈량, 사마의, 장량, 아린 및 방통)이나 있습니다. 현자계 장수가 전체 7인뿐이고, S등급이 아닌 나머지 두 명(창평군, 장각)도 모두 A등급이며 모두 다 고유 외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면 쬬온에서 현자계 장수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당대의 유명한 지략가였기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장각은 예외적으로 요술을 부렸다는 연의의 이야기 덕분에 현자계가 된 것 같습니다.
화계 책략 전문화(화계 책략 위력 15% 증가, 지형 및 날씨 무관 화계 책략 사용 가능) 효과가 생기기 이전까지 방통은 '가성비 좋은 현자' 중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현자계 장수 중 장각과 함께 연속 책략을 장수 효과로 보유한 단 둘 뿐인 장수로 백학선 없이 운용이 가능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계 책략 전문화 효과를 통해 화계에서 다른 현자와 차별화되는 특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효과는 책략의 위력 및 명중률을 올려주기 위한 정신력 보조 8% 와 책략 명중률 증가 9%를 채택하였습니다.
방통의 경우 고유 효과로 연환계(화계 책략 명중 시 주 피격자 주위 8타일에 존재하는 적군 2인까지 피해량의 50% 수준 추가 피해)가 있는데, 이 효과가 상당히 계륵과 같습니다. 결국 뭉쳐 있는 적들에게 효과가 발동한다는 이야기인데, 가로 및 세로 4칸을 중심으로 적이 뭉쳐있을 경우 화룡을 쓰는 편이 피해량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또 이 경우 범위 책략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연환계가 발동하지 않게 되고, 결국 책략에 피격되는 적 주위 대각선에 위치한 적을 바라보고 저 효과를 찍어야 하는데, 그러한 경우가 많이 생기는 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속 책략은 위에 말씀드린 내용과 같이 백학선 또는 귀화선이 없는 유저에게는 필수적인 효과입니다. 다만 앞에 말씀드린 두 부채 중 하나를 얻었다면 굳이 이 효과를 쓸 필요가 없으므로 최종적으로는 채택하지 않게 되는 효과이기도 합니다.
예전 섬멸전 현자계 장수들의 폭풍 난사(일명 폭풍덱 또는 선풍기덱)가 가능했을 때에는 주위 집중도 많이 채택하였었습니다. 폭풍덱에서 턴 낭비 없이 주위 현자계 장수들의 정신력을 올려주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폭풍 책략이 섬멸전에서 금지되었으므로 이제는 큰 의미가 없는 효과입니다.
보물은 무기의 경우 귀화선(화계 책략 극대화, 화계 책략 위력 90% 강화) 또는 백학선(연속 책략)이 적합합니다. 특히 귀화선을 자주 착용하는 편인데, 기대할 수 있는 피해량은 일반적으로 백학선 쪽이 높지만 ① 학소나 등애와 같은 특수 공격 면역 효과 보유 장수, ②책략 방어술 효과를 보유한 관우 ③연속 책략 면역 방어구 착용 장수 ④ 방어능력전환 효과 또는 방어구를 착용한 높은 정신력의 책사, 현자 및 마왕계 장수 등에게는 귀화선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방어구는 유승금루옥의(방어 능력 전환) 또는 백련문의(운기조식)을 많이 착용하게 되며, 보조구는 상한잡병론(화계 책략 35% 강화)이 장수 고유 효과와의 시너지가 생기므로 제일 무난합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된 상황이 아닐 경우 총 기대 피해량이나 책략 회피로 인한 위험성 측면에서 백학선이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는 연속 책략 효과를 채용한 뒤 흑우선(책략 방어율 관통 15%)을 들 수도 있습니다. 방통의 책략 명중률이 심각하게 낮은 편은 아니지만, 은근히 공격 실패가 자주 보이기 때문에 명중률 측면을 보완하여 주는 흑우선 역시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다만 이 경우 장수 효과로 정신력 보조를 제외하여야 하므로 그만큼 피해량에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방통의 전용 무기인 방통의 귀화선은 기존 귀화선의 화계 책략 극대화에 책략 명중률 10% 증가 효과가 추가로 붙어 있어 피해량과 명중률 모두를 보정하여 주는 좋은 무기라 말할 수 있습니다.
방통의 상한잡병론은 상한잡병론의 화계 책략 강화 35%에 이동력 보조 1 효과가 추가로 붙어 있어 섬멸전 등의 상황에 은근히 도움을 줍니다. 다만 방통의 귀화선 수준으로 좋다고까지 말하기에는 아쉬운 면이 있기는 합니다.
훈련은 지력과 통솔을 중심으로 교본을 투입하고, 남은 여유분은 민첩 및 행운에 투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행운에 많이 투입했는데, 운용 시 행운보다 민첩에 투자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다른 책사 및 현자계와 마찬가지로 감전 책략(청룡의 보패)이나 화염뢰 책략(주작의 보패)도 좋지만, 방통의 경우 화겸 계책(주작의 보패)이 좀 더 유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 장수 하나를 특정해서 책략을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감전이나 화염뢰는 발동을 하지 않는데, 화검 책략은 밀집해 있는 적 장수 최대 2인에게 주 피격자가 받은 피해량의 3% 수준의 추가 피해를 줄 수 있어 업화나 화룡을 주로 쓰는 방통의 책략 특성과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보패 효과는 책략 방어율 관통이나 공격 책략 증폭 모두 좋습니다. 다만 방통의 귀화선을 쓸 경우 굳이 책략 방어율 관통을 선택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입니다.
방통의 고유 외형입니다. 한 손에는 귀화선, 다른 한 손에는 붓을 들고 멋지게 서 있습니다. 처음에는 붓이 아니라 곰방대인 줄 알았는데, 생각하여 보니 삼국시대에는 아직 중국에 담배가 전래되지 않았었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곰방대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